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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으로 카오디오 맛보기 헝그리 DIY

작성자 :
g
조회수 :
1090
작성일 :
2011-09-22
카오디오 입문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한마디로 비용에 있다. 즉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야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고 꾸며가면서 스스로 좋은 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이틀 하고 그만 둘 것이라면 모를 테지만 오랫동안 카오디오 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잘 꾸민 친구의 카오디오를 듣고 불나게 오디오 숍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섣부른 판단은 곧 후회로 이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소리를 듣는 습관과 음악적 취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친구의 시스템이 나와 완벽하게 매칭될 가능성은 낮다. 또 소리는 감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그 시스템에 머무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순정 시스템을 벗어나서 애프터마킷 소스로 처음 듣던 소리도 차츰 익숙해지면 지루하게 들리는 순간이 온다. 이럴 때 다른 사람의 시스템을 무작정 카피한 오너라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지 못해 갈팡질팡할 수 있다. 좋은 소리는 돈과 기술을 바탕으로 본인 스스로 꾸준하게 노력해야만 들을 수 있다.

자기만의 색깔 찾는 것이 중요
고급차를 제외한 순정 카오디오 시스템은 대부분 아주 값싼 유닛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전체적인 밸런스는 우수하지만 보편적인 세팅이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따라서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기들을 조율할 줄 알아야 앞으로 본인 스스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우선, 헤드 유닛에 음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본다. 순정이라도 중저음을 조절하는 베이스(Bass)와 고음 영역에 변화를 주는 트레블(Treble) 기능이 있다. 평소에 즐겨 듣는 음악 CD를 넣고 소리가 찌그러지기 직전까지 볼륨을 천천히 올린다. 전체 볼륨을 100%라고 할 때 순정 헤드 유닛과 스피커가 낼 수 있는 소리는 보통 60~70%다. 여기에 볼륨을 고정시키고 트레블과 베이스를 조절, 찌그러지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가장 풍부한 음이 나오도록 세팅한다. 라우드니스(Loudness)는 고음과 저음을 강조해 볼륨을 낮춰도 풍성한 소리를 뽑아내지만 이는 귀를 속이는 것일 뿐 전체 영역이 풍부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앞뒤 소리를 움직이는 페이드(Fade)와 좌우 균형을 찾는 밸런스(Balance)를 조절해 소리가 대시보드 중앙 위쪽에서 나도록 맞춘다. 이 정도 세팅법만 알아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스스로 좋은 소리를 조율할 수 있게 된다.

순정 카오디오 세팅만으로 즐기던 소리에 부족함을 느끼게 될 때가 있는데, 이때가 바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순간이다. 보통 카오디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고급 유닛을 사용해야 향후에 중복투자하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에 앞서 값싼 순정 카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음악적 귀를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라고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트위터가 없는 차의 오너라면 부품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트위터를 사서 직접 달아보는 것도 좋다. 트위터의 위치를 옮겨가며 어떤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머리가 아닌 귀로 먼저 깨닫게 하는 것이다. 또 중고 장터나 폐차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 단계 윗급 차의 헤드유닛이나 스피커를 스스로 달아보는 것도 좋다. 본격적으로 애프터마킷 하이엔드 카오디오 유닛을 접하기 전에 순정 카오디오를 활용해 소리의 원리와 자신만이 느끼는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비용을 줄이고 즐겁게 카오디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자동차생활, 2008년 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