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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옷 갈아 입은 삼성SDI

작성자 :
정기찬
조회수 :
453
작성일 :
2011-12-26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변신에 성공한 삼성SDI에 대한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말이다. 삼성SDI는 일명 `배불뚝이`라고 불리는 CRT 모니터PDP에서 2차전지로 사업의 중심축을 기민하게 재편한 대표적인 회사다. 이같은 움직임이 반영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말 삼성SDI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일제히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작년 9월 등급 강등 이후 9개월만이었다. 신평사들은 무엇보다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삼성SDI의 등급 상향에는 이견이 없다. 그만큼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회사로서 삼성SDI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변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앞서 제시된 삼성SDI 명운의 변곡점이 2007년인 이유는 실적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류와 비주류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시점이 바로 2007년이기 때문이다.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브라운관 및 PDP) 사업부는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담당할 만큼 그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꺾이기 시작한 매출 성장세는2007년 들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2004년 2조7733억원에 달했던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은 이듬해2조7238억원으로 주춤하더니 2006년부터는 2조원대를 밑돌았고, 작년 말에는 1조5000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시장 주도권을 LCD에 내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CD가 풀HD 기술을 먼저 달성하면서 경쟁관계였던 PDP를 확실히 따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풀HD 구현이후 시장에서는 LCD의 기술력이 더 앞서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LCD는 품질이 좋아 비싸고, 반대로 PDP는 품질이 나빠 저렴하다는 가전업계
마케팅 전략도 둘 사이의간극이 벌어지는데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2차 전지 사업부는 `순풍에 돛단 듯`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회사 주력사업으로 빠르게 안착해 가고 있다. 2004년 2차 전지 사업부의 매출은 5000억원에도 채 못 미쳤지만 매년 15% 정도의 신장률을 나타내며 지난 2007년에는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다. 2009년말 현재 2차 전지사업부는 2조원 가까운 매출로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압도하고 있다
.

향후 전망도 밝은 2차 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2차 전지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이다. 이미 실적을 통해 그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도 장밋빛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SDI가 향후 2차 전지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면서 시장 점유율 선두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